독감 예방접종, 3가백신과 4가백신의 효과 차이가 큽니까?

독감 백신은 예방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종류의 수에 따라 3가 백신과 4가 백신으로 나뉘게 됩니다.

3가 백신

  • 포함된 바이러스 종류: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독감 바이러스 한 종류(빅토리아 계통)를 예방합니다.
  • 특징: 과거에는 주로 3가 백신이 사용되었으며, 국가 무료 접종 백신으로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4가 백신

  • 포함된 바이러스 종류: 3가 백신에 포함된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독감 바이러스에 더해, 다른 B형 독감 바이러스 한 종류(야마가타 계통)가 추가되어 총 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합니다.
  • 특징: B형 독감 바이러스의 유행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201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기 시작했습니다. 4가 백신은 더 넓은 범위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분 3가 백신 4가 백신
예방 바이러스 종류 A형 2종, B형 1종 A형 2종, B형 2종
B형 독감 예방 범위 빅토리아 계통만 예방 빅토리아 계통 및 야마가타 계통 모두 예방
과거 권고 및 동향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 4가 백신 권장 추세 더 넓은 범위 예방 가능성으로 권장

최근 동향:

흥미로운 점은 2020년 이후 야마가타 계통 B형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거의 검출되지 않아, 2024-2025년 시즌부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다시 3가 백신으로의 전환을 권고하는 움직임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계획된 4가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떤 백신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건강 상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 종류에 대한 예측, 그리고 전문가의 권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결국 4가 백신의 장점은 B형독감(야마가타)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인데, 국내 독감에서 이 유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까?

국내 독감에서 B형 독감(야마가타 계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월 이후로 거의 검출되지 않아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국내 질병관리청 및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시 결과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B형 독감 중 야마가타 계통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2018년에는 전 세계 B형 독감 바이러스의 90%를 차지하며 우세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부터 그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졌고, 2020년 3월 이후에는 자연 발생된 검출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WHO는 2024-2025년 절기부터 북반구 독감 백신 구성에서 B형 야마가타 계통을 제외하고 3가 백신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2025-2026절기부터 3가 백신으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요약하자면, 현재 국내 독감 유행에서 B형 독감(야마가타 계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더 이상 해당 바이러스를 포함한 4가 백신이 필수적이지 않다는 판단하에 3가 백신으로의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것입니다.

 

Q) 최근 많이 검출되는 독감 유형은 무엇입니까?

현재(2025년 6월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는 독감 유형은 B형 독감입니다.

질병관리청의 최신 보고에 따르면, 2024-2025절기 독감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주 동안 B형 독감이 주로 검출되고 있으며, A형 독감은 1% 미만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유행 양상: 지난 2024-2025년 겨울 독감 유행기 동안에는 A형 독감(H1N1pdm09와 H3N2)이 주로 유행했으며, 특히 A(H1N1)pdm09가 우세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A형 독감의 비중은 줄어들고 B형 독감의 검출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핵심 요약:

  • 현재 (봄/초여름) 유행: B형 독감 (빅토리아 계통)
  • 지난 겨울 유행: A형 독감 (H1N1pdm09와 H3N2가 동시에 유행)

따라서 독감 유행 양상은 계절에 따라, 그리고 해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B형 독감이 우세하지만, 다음 겨울 절기에는 다시 A형 독감이 주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질병관리청의 최신 감시 정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T) A(H1N1)pdm09 기호분석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특히 A형 독감 바이러스의 명칭인 A(H1N1)pdm09에서 각 기호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A: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형(Type)**을 나타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 B, C, D형으로 나뉘는데, A형은 사람뿐만 아니라 조류, 돼지 등 다양한 동물에 감염될 수 있으며, 대유행(Pandemic)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 H (Hemagglutinin, 헤마글루티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당단백질 중 하나입니다.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붙어서 침투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헤마글루티닌은 사람의 적혈구를 응집시키는 성질이 있어 이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현재까지 18가지 유형(H1부터 H18)이 알려져 있습니다.
  • N (Neuraminidase, 뉴라미니다아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또 다른 당단백질 효소입니다. 이 효소는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에서 새로운 바이러스 입자가 떨어져 나와 다른 세포로 퍼져나가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뉴라미니다아제는 숙주 세포 표면의 시알산(sialic acid)을 분해하여 바이러스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현재까지 11가지 유형(N1부터 N11)이 알려져 있습니다.
  • H와 N의 조합: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는 이 H와 N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아형(subtype)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H1N1은 1번 헤마글루티닌과 1번 뉴라미니다아제를 가진 바이러스를 의미합니다. 독감 백신은 주로 이 H와 N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여 바이러스 침투 및 확산을 막습니다.
  • pdm09 (Pandemic 2009): 이는 2009년에 전 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을 일으켰던 H1N1 바이러스임을 나타내는 식별자입니다. 2009년 이전에도 H1N1 바이러스는 존재했지만, 2009년에 나타난 H1N1은 유전자 변이를 통해 사람에게 쉽게 전파되고 질병을 일으키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였기 때문에 "신종 플루"로 불리며 팬데믹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이 바이러스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어 뒤에 pdm09라는 식별자가 붙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A(H1N1)pdm09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1번 헤마글루티닌과 1번 뉴라미니다아제를 가지고 있으며, 2009년 대유행을 일으켰던 계통"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