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증상도 없고 건강하니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겠습니다 - 고혈압과 우리 몸의 원시본능

이것이 왜 말이 안되는지 단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대표적인 병입니다.
이 세상에는 증상이 있는 병과 증상이 없는 병이 있습니다.
증상이 있고, 그것이 불편하다면 치료하려 하겠죠
예를 들어, 가슴이 아파 죽겠는데, 협심증이라면

이걸 치료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치료를 할까 말까 하는 고민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가끔 증상이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에 있어 고혈압은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면 증상이 없다고 해서 고혈압의 해롭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건 없건 높은 혈압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온몸의 혈관이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하는 건 똑같습니다.
한참 망가지고 나면, 그제서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보통 그때부터 치료를 하기 시작합니다.

몸이 망가지지 전에 미리 치료를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물론 이제라도 치료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행입니다만.


이제 증상이 없다고 치료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아시겠죠?
그런데,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우리 잘못은 아닙니다.
그건 우리의 뇌가 그렇게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결국 동물이기 때문에, 수많은 시간 동물로서 겪었던 경험들이 우리의 DNA에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그 경험에 따르면, 어딘가 아프면 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고, 빨리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증상이 없다면 별 문제가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살아온 것이 생존에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몸에 대해서 '과거의 동물시절'보다 더 많이 알게 되지 않았습니까? 

우리에게는 혈압계도 있고, 혈당 측정기도 있으며, 수많은 피검사를 할 수 있고, 

x-ray, CT, MRI로 우리 몸 내부를 들여다 볼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는 우리 몸의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첨단 장비들을 아주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굳이 "동물시절의 경험"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증상을 예민하게 체크하여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지금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증상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첨단의료기기를 적극적으로 잘 활용해서 건강을 지켜나갑시다. 

지금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첨단의료기기는 혈압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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