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깨서 에너지를 만든다
- 기역의 글모음
- 2023. 5. 16. 12:26
우리 몸은 당을 필요로 한다.
당은 분해해서 에너지를 낼 수도 있고,
우리 몸에 필요한 다른 구성성분을 만드는 골격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두가지가 있으면 다 된거죠.
그래서 당이 부족하게 되면, 다른 물질을 이용해서 당을 만들어서 씁니다.
그러면 세포 안으로 당이 들어오게 되면
얘는 어떻게 되는가?
에너지를 내거나, 골격을 제공하거나 하는 유용한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럴려면 얘가 이대로 있어서는 안되거든.
깨야 됩니다.
포도당이라는 게 C6개 짜리인데
C-C-C-C-C-C
근데 사실은 이 결합 하나하나에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걸 다 깨서
하나짜리가 되었다. 하나짜리가 바로 CO2 --> 이건 에너지가 하나도 없는거예요.
그러니까 숨을 쉬어서 밖으로 내보내는 거죠.
두개짜리 C-C --> acetyl-CoA
세개짜리 C-C-C --> pyruvate -- 두개짜리보다 에너지가 많다.
포도당은 C-C-C-C-C-C -- 6개짜리 -- 세개짜리보다 에너지가 많고
지방은 C-C-C-C-C-C-C-C-C-C-C-C-C-C-C-C-C-C --- 엄청 많잖아. -- 포도당보다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이게 길쭉한게 3개야. * 3을 해야 돼.
자, 그래서 당을 깨야 되는데,
일차적인 목표는 일단 이 3개짜리 C-C-C pyurvate로 만드는 겁니다.
그 과정을 해당과정이라고 하고,
이 해당과정은 정말 만국공통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세포뿐만아니라, 무슨 캥거루에 있는 세포, 물고기에 있는 세포, 세균도 이걸 이용합니다.
-- 이게 산소가 있건 없건 이걸 통해서 유용한 것들을 만들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바로 이 다음단계에 시트르산 회로가 있고, 그 다음에 전자전달계가 있는데,
얘네들은 산소가 있어야 돌아가거든요.
산소가 없으면 돌아가지가 않아요.
그런데 이 해당과정은 산소가 필요없어요.
그냥 된단 말이죠.
그냥 되는 이 과정에서 에너지.. ATP가 2개 나오고, 다른 유용한 것도 나오니까,
거의 모든 세포가 이 과정을 이용하게 되는 겁니다.
무슨 유용한 것이 나오냐면
또 중간에 다른 쪽으로 들어가서 다른 대사에 사용되는 물질들을 만듭니다.
G-6-P, triose-phosphage, pyruvate가 그렇습니다.
G-6-P ---> 오탄당인산경로 --> 핵산 DNA, RNA 이런거
triose-P --> 지방합성
피루브산 --> 아미노산
DNA, 지방, 아미노산.. 이런거 만들어야지!
우리 세포가 필요로 하는것은 들여올 수도 있지만 이렇게 스스로 만드는 것도 적지않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을 깨서 이런 걸 하는 해당과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자, 그래서 오늘은 우리 몸에서 당을 깨서 활용하는 것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았고요,
좀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멤버십에서 진행하고 있는 물질대사 강의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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