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세균이 우리 몸을 침입한다고 해봅시다.
균이 어디론가 들어온 겁니다.
숨쉬다가 공기로 들어올 수도 있고,
뭘 잘못 먹어서 위장으로 들어올 수도 있고,
다쳐서 피부로 들어올 수도 있고
일단 들어오면
우리 몸에 있는 세포를 만나잖아요.
그럼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바로 거기서 우리 몸의 반응이 시작됩니다.
어디든 면역세포가 있거든.
그 면역세포 (대식세포)가 세균을 인식해서 잡아먹고,
세균에 이미 감염된 세포가 있으면 그것도 처리를 합니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염증반응이 필요해요.
그래서 이 대식세포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직접 분비해서 일을 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염증반응은 또 우리몸을 망가뜨리죠.
그래서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대되는 반응 항염증반응이 같이 일어나요.
그래서 우리 몸은 염증반응과 항염증반응의 절묘한 균형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만약 세균이 적당량이 들어오면,
그곳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서 세균을 없애고,
동시에 항염증반응이 함께 일어나 우리 몸이 많이 망가지지 않고 해결이 됩니다.
이것은 국소적으로 해결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염증반응이 이 국소환경을 벗어나서 전신으로 퍼지게 되면 전신염증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패혈증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퍼지는 이유는 아주 다양해요.
독한 균이 들어왔을 수도 있고, 균은 그렇게 독하지 않은데 우리 몸의 반응이 너무 강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염증반응이 퍼지다 보면
세포가 손상이 되죠 cellular injury
세포가 손상이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1. 염증물질에 의해서 직접 타격을 입는 경우
2. 산소부족 -- 패혈증때는 혈압이 떨어져서 혈류공급이 잘 안되니까 ischemia로 인해서 손상
3. 이런 환경에서는 세포자멸사 apoptosis가 많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렇게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 몸은 결국 다 세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결국 세포가 망가지면, 세포로 만들어진 각종 장기들..
심장, 폐, 위장관, 콩팥, 뇌 등등이 망가지게 되고 (organ failure),
그것이 회복되지 않으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장기들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산소공급이 부족해서도 있는데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산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도 관련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자, 그래서 오늘은
"패혈증은 근본적으로 왜 발생하는가"
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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