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을 미래장치를 달아서 150에서 100으로 내린다면?

지나다니다가 미래장치를 봤는데

이거를 몸에 달면

우리몸 시스템에 아무 영향을 주지않고, 혈압만 딱 낮출 수 있다 이렇게 되어 있는거지.

다이얼 돌리면

 

아 이거다.

약 먹는거는 아무래도 우리몸 시스템을 좀 변화시키는 거잖아.

부작용도 걱정되고..

근데 이건 물리적으로 혈압만 딱 낮춰준다니까 좋잖아.

그래서 이걸 달았다고 치자.

 

사실 이렇게 밑도끝도 없이 혈압을 내린다는 것이 사실 불가능한 설정이다.

왜냐면 우리몸에 조절이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냥 가능하다 치자.

미래장치니까

 

그래서 혈압 150이었는데 갑자기 딱 100으로 낮췄다고 치자.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혈압 - 소듐이뇨라는 게 있다.

우리몸의 원래 혈압 조절장치이다.

 

혈압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소금을 내보내서 혈압을 정상화시키는 그런 장치

이 장치가 원래 작동을 하고 있었겠지.

150에서..

그리고 이 장치는 150의 혈압에 적응이 되어 있겠지.

 

그런데 갑자기 100으로 낮아져

그러면 RAAS를 억제하고 있었는데, 그 억제가 풀리겠지.

그러면서 RAAS가 엄청 활성화 되겠지.

그러면 Na안으로 --> 물이 안으로 엄청 증가해서

체액량이 증가하겠지.

그래서 혈압이 오르겠지.

언제까지? 150이 될때까지.

 

150이 되면 인제 균형이 맞춰지니까 여기서 멈추겠지.

다이얼을 100에 맞춰놓으면 다시 150으로 돌아오고 

또 100에 맞추면 150으로 돌아오고

무한반복이다.

 

근데 그러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

그러면 100에다가 있는힘껏 다이얼을 고정해놓으면 되잖아.

꽉 잡고 있으면 되겠네?

아예 못을 박아서 고정을 해놓으면 되겠네..

근데 만약에 그렇게 하잖아요?

그러면 소변이 안나와.

왜냐면 몸이 혈압 150될때까지 소변이 안나오게 세팅되어 있어.

그러면 소변이 안나오고, 밥 먹고, 물 마시고 하면

몸이 점점점 부피가 팽창하겠지.

무한으로 팽창하겠지.

굳이 어떻게 될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미래장치를 발견해서 100으로 확 낮춘다고 해도

금방 다시 150으로 올라오니 별 소용없는 일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서 핵심은 RAAS잖아.

그래서 RAAS를 딱 억제하는 약을 쓰면?

Na안으로 들어올려는 힘이 약해지면서, 혈압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균형이 맞춰지겠지.

그러면 혈압이 떨어지잖아.

그러면 RAAS를 억제하는 약이 뭐냐?

여러분들이 먹는 대부분의 혈압약이 이걸 억제하는 약이다.

 

그러니까 결론

굳이 미래장치를 쓸 필요없이 현재 약을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