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CK-09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할 때 심장에 나타나는 일, 그리고 쇼크

갑상선 호르몬 = 대사 

대사는 온몸에서 일어난다.

부족하면 온몸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복잡한데,

오늘은 심혈관계에 일어나는 일을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심근의 수축력 (cardiac contractility)

심장근육은 한순간도 쉬지않고 수축을 해야만 하는 운명

대사가 굉장히 효율적으로 잘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대사가 떨어지면 당연히 수축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깊게 들어가면 gene expression, calcium flux의 조절 단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2. 혈관 저항 (vascular resistance)

혈관에도 tone을 결정하는 근육이 있습니다.

이 근육은 평활근입니다 (smooth muscle).

얘도 대사가 떨어지니까 혈관에 힘이 없이 흐물흐물 늘어나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내피세포에서 EDRF라는 물질 (endothelial-derived relaxing factor)을 만드는게 감소하는데, 얘가 원래 혈관을 이완시키고 있었거든요.

이게 부족하니까 반대로 수축하게 되는 겁니다. 이 효과가 더 dominant합니다. 즉 결론적으로는 혈관저항이 증가한다.

 

결국 심장기능은 떨어지고 혈관은 수축하니까

심박출량은 줄어들고, 조직으로 가는 혈류는 감소하게 되죠.

그런데 불행 중 다행으로 지금 갑상선기능이 떨어져서 각 조직의 대사가 다 떨어져서

필요한 산소요구량이 줄어들어 있어요. 그래서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전체적으로 기능이 떨어지면서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겠죠.

 

그래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1. 숨차고, 운동을 잘 못하겠고 - 심장기능이 떨어져서

2. 심박동수가 느려지고

3. 혈압상승 -- EDRF의 부족으로 혈관 수축, 반사적으로 NE, aldosterone증가

4. 부종 - 심장기능이 떨어져서 그런 것도 있고, 또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간질(interstitum)에 glycosaminoglycan이 축적되서 걔가 물을 또 품고 있고 그래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5. 간혹가다가 우리 몸 막사이공간에 effusion이 찰 수 있는데 pericardial effusion, pleural effusion, ascites, scrotal effusion다 가능합니다.

6. 쇼크 - 이런식으로 심장기능의 저하가 극단적으로 심해지면 쇼크가 올 수도 있다. 일반적인 경우라고 보기는 어렵고, 다른 상황하고 겹쳐서 올 수 있을 텐데 이런식으로 온다면 이건 cardiogenic shock이라고 봐야 되겠죠. pericardial effusion과 관련되어서 올 수도 있다.

 

이렇게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서 나타난 심혈관계의 이상은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면 어느정도 호전이 됩니다.

단, 노인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하면 부정맥이 생기거나 협심증이 악화될 수 있어서,

적은 용량부터 서서히 투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 그래서 오늘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할 때 심장에 나타나는 일, 그리고 쇼크"

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자평 : 중하

사실 쇼크를 다루다가 갑상선기능저하가 나와 다루게 된 내용이다.

하지만 갑상선기능저하에서 쇼크까지 연결시키기는 쉽지 않았다.

억지스럽게 "극단적으로 심해지면"이렇게 연결시켜 놓았다.

문헌을 여러 개 찾아봤지만 cardiogenic shock로 연결하는 것이 그나마 더 적절해 보였다.

vasodilation으로 연결시키는 문헌도 일부 있었지만, 근거가 제시되어 있지 않았고, 원리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니면 myxedema coma로 넘어가면 아예 다른 병태생리가 작용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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