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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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상에 질문이 있어 답변드린 내용을 공유합니다.

 

Q : 시간이 많아지니 공부를 하려 하는데 막상 어떤식으로 공부를 할지 막막합니다.

 

A : 저는 그 동안의 경험을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교과서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는 것 보다

내가 봤던 환자들, 인상 깊었던 순간들, 교수님이 지나가다 해주신 이야기들을 떠올려 보고,

그때는 바빠서 찾아보거나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정리해 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때 이 환자를 이렇게 했는데 이게 맞는 건가? 근거가 있는건가? 왜 이렇게 되는거지?

이러한 물음들을 탐색하다 보면 시간이 모자랄 수도 있습니다,

그때 교수님이 해주셨던 이야기가 별 근거가 없거나 잘못된 이야기였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시면 경험과 지식이 연결되어 단단해져서 진정한 내것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레퍼런스야 뭐든 상관없습니다.

해리슨도 좋고 uptodate도 좋고, 거기에 안나오면 구글 검색해서 귀퉁이에 나오는 한글 논문도 좋습니다.

내가 궁금한 걸 채워줄 수 있으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쉬운 병 제대로 알기도 추천드립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증상(ex 설사), 질병(ex. 고혈압)이 막상 제대로 알려고 하면 상당히 힘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그 과정에 얻는 것이 많고,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진료를 할 수 있는 베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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