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연조직 감염 항생제 사용 지침

1. 농가진 (impetigo)과 농창 (ecthyma)

 

1) 병변의 농이나 삼출물로 그람염색과 세균배양검사를 추천한다. 하지만, 전형적인 경우는 검사 없이 치료할 수 있다

 

2) 농가진은 경구 항생제 또는 항생제 연고로 치료할 수 있다. 
병변수가 많거나 특정 Streptococcus pyogenes 전파로 사구체신염이 유행하는 경우 경구 항생제 사용이 추천된다.
농창은 경구 항생제로 치료한다.

 

3) 경구 항생제는 amoxicillin/clavulanate, 1세대 cephalosporin, 또는 clindamycin을 사용하고,    
항생제 연고는 mupirocin, fusidic acid, retapamulin을 사용한다.

 

4) MRSA가 의심되거나 확인된 경우 doxycycline, clindamycin, trimethoprim/sulfamethoxazole을 사용한다.

 

5) 경구 항생제는 7일간 사용하며, 항생제 연고는 5일 동안 하루 2회 사용한다.

 

 

 

 

2. 피부농양 (cutaneous abscess), 종기 (furuncle), 큰 종기 (carbuncle)

 

피부농양은 인접한 피부 또는 점막의 세균이 유입되어 발생하므로 복합감염(polymicrobial infection)일 수도 있으나 S. aureus 단독 감염이 가장 흔하다. 종기와 큰 종기의 원인균은 S. aureus이다.

 

1) 화농성 피부·연조직 감염병변의 농검체로 그람염색과 세균배양검사를 추천한다. 

하지만, 전형적인 경우는 검사 없이 치료할 수 있다. 

 

2) 화농성 피부·연조직 감염은 절개와 배농으로 치료한다. 

 

3) 화농성 병변 주위에 광범위한 연조직염이 동반되거나, 화농성 피부·연조직 감염 환자가 발열 등 전신 증상이 있거나, 면역저하 환자일 경우는 항생제 사용을 추천한다. 

 

4) 화농성 피부·연조직 감염의 경험적 항생제로 1세대 cephalosporin, amoxicillin/clavulanate, clindamycin을 추천한다. 과거 MRSA 감염, 기존에 MRSA 집락화(colonization)가 있었던 경우, 1차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MRSA에 항균력이 있는 항생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재발성 피부 농양 (recurrent skin abscess)의 경우> → 5), 6), 7)

 

5) 같은 부위에 재발할 경우 이물질 (foreign material)의 존재, 화농땀샘염 (hidradenitis suppurativa), 모발둥지낭 (pilonidal cyst) 등 국소요인을 찾아 교정하고, 절개와 배농과 함께 세균배양 검사를 조기에 시행해야 한다.

 

6) 분리된 원인 세균에 대해 5-10일간 항생제를 사용한다. 

 

7) S. aureus에 의한 재발성 피부농양 환자에서 비강내 mupirocin 연고 도포 (매달 5일간 하루 2회), chlorhexidine 목욕, 개인물품(수건, 시트, 옷 등) 세탁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3. 단독 (erysipelas)과 연조직염 (cellulitis)

 

단독은 대부분 group A beta-hemolytic streptococcus에 의해 발생하며, group C 또는 group C beta-hemolytic streptococci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S. pyogenes를 비롯한 beta-hemolytic streptococci감염치료에 권장하는 으뜸 항생제는 penicillin이다. 경구 투여할 때는 penicillin V를 투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용가능하지 않으므로, 경구용 penicillin인 amoxicillin을 사용한다.

 

연조직염의 흔한 원인균은 streptococci와 S.aureus이다. 그러므로 연조직염의 치료에 권장하는 으뜸 항상제는 S.aureus와 streptococci에 효과적인 cefazolin같은 1세대 cephalosporin과 nafcillin같은 penicillinase-resistant penicillin이다. 정주 ampicillin/sulbactam도 정주 cefazolin과 효능이 유사하다.

 

 

1) 단독과 연조직염의 원인균을 알기 위한 일률적인 혈액배양, 병변흡인배양 또는생검배양검사는 권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면역저하자, 항암치료 중인 암환자, 호중구감소증 환자, 물에 빠진 후 생긴 상처 (immersion injury), 동물교상에 의한감염의 경우에는 혈액배양검사, 병변흡인배양 또는 생검배양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2) 단독과 연조직염의 진단에 영상검사는 대부분 필요하지 않다. 골수염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경우, 괴사성 근막염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3) 단독 치료에 권장하는 으뜸 항생제는 penicillin, amoxicillin이다.

 

4) 연조직염 치료를 위해 1세대 cephalosporin, nafcillin, ampicillin/sulbactam, amoxicillin/clavulanate 투여를 권장한다. 그외 clindamycin 도 고려할 수 있다.

 

5) 과거 MRSA 감염, 기존에 MRSA 집락화 (colonization)가 있었던 경우, 1차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MRSA에 항균력이 있는 항생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6) 중증 면역저하자에서 발생한 중증 연조직염 감염의 경험적 치료로 vancomycin + piperacillin/tazobactam, 또는 vancomycin + imipenem or meropenem 병합요법이 추천된다.

 

7) 합병증이 없는 단독 및 연조직염 의 적절한 치료기간은 5일이다. 이 기간동안 호전이 없거나 합병증이 있을 경우 치료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8) 병변 부위를 높이 올리는 것은 연조직염 경과를 단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연조직염을 유발하는 부종이나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치료한다.

 

<재발성 연조직염의 경우> → 9), 10)

 

9) 재발성 연조직염 환자에서 연조직염의 유발요인(부종, 미만, 습진, 정맥 부전, 발샅[toe web abnormality])이
있는지 확인하고 교정 가능한 유발요인은 교정한다.

 

10) 1년에 3-4회 이상 재발하는 연조직염 환자에게는 예방목적의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다. 예방적 항생제는 경구 amoxicillin, 근주 benzathine penicillin G를 고려할 수 있다.

 

 

 

 

<참조>

피부-연조직 감염 항생제 사용지침, 대한감염학회, 2017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