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많이 먹으면 살찌는 근본적인 이유
- 기역의 글모음
- 2021. 9. 13. 21:13
결론부터...
당은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올 수는 있는데,
밖으로 나갈수는 없기 때문
물 -- 들어오고, 나가고
소금 Na -- 들어오고, 나가고
당? -- 들어오는데 나갈 수는 없다.
왜냐면 콩팥에서 다 재흡수되기 때문
PCT에서 100% 재흡수되서,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우리가 만들어져 있어.
포도당은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단 하나도 나갈 수 없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는거야.
그러니까 당이 많이 들어오면
무조건 소모되어야 한다.
많이 먹으면?
혈당이 막 올라가겠지..
근데 그렇게는 잘 안돼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많은 문제가..
- 농도 올라가지
- 산증이 돼
심각한 문제가 있으니까 어떻게 하느냐.
세포 안으로 밀어넣는 겁니다. - 이걸 인슐린이 한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 있어..
그러면 혈액속의 농도는 떨어질 테니까..
그런데 포도당은 사실 작아요..
육각형 모양이야.
Na, K이런 것 보다는 훨씬 크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큰 건 아니야.
그래서 많이 밀어넣으면 자꾸 빠져나와
그리고 이런 식으로 세포 안에서 여기저기 널려있으면 농도만 올라가고,
다른 일하는데 방해되고, 막상 필요할때 꺼내서 쓸 수가 없잖아..
여러분들 집에 막 어질러 놓으면 찾느라 시간 다걸리잖아.
그래서 우리 몸도 그렇게 하지는 않아.
정리를 해놓는단 말이지.
아주 간단한 정리야.
포도당을 일렬로 두루루룩 붙여놓고, 이 가지 여러개를 얼기설기 엮어놓는 거야
이게 글리코겐이다.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포도당 30000개를 정리할 수 있다.
대단하죠?
근데 이렇게 쌓을려면 기술자가 있어야 되는데,
모든 세포에 다 있는게 아니라 간, 근육 정도에 있어.
자, 이렇게 해놓으면 이거는 나갈 수 있어? 없어?
못나가지. 이게 어떻게 나가.
그래서 이런식으로 저장을 해놨다가
당이 떨어지면, 하나씩 떼서 혈액으로 내보내주는거지.
근데 이게 한계가 있어.
당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이렇게 다 보관할 수가 없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되는데,
그게 지방으로 만드는 거다.
지방으로 만드는 건 글리코겐 만드는 것보다 좀 복잡해
일단 이 육각형을 깨야돼
글리코겐은 그냥 쌓기만 하면 되는건데,
육각형을 깨서, 조물락조물락해서 완전히 다른 구조로 만들려고 하면,
그건 도구도 많이 필요하고, 다양한 종류의 기술자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몸에서는 이걸 한다.
깨서 연결해서 지방을 만들고, 이걸 차곡차곡 쌓는다.
어디에? 뱃살에..
그러니까, 당을 많이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찝니다.
왜?
소변으로는 절대 안나가니까,
무조건 소모해야죠.
근데 그만큼 운동 안하죠.
그러니까, 저장해야죠. -- 죽지 않기 위해서
주루룩 이어서 글리코겐으로 해서 저장하거나,
깨서 다시 만들어서 지방으로 해서 뱃살에 저장하거나.
그래서 뱃살이 늘어나게 됩니다.
'기역의 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륨 적응 (0) | 2021.09.15 |
---|---|
의료급여일수 연장승인 (0) | 2021.09.15 |
피부 연조직 감염 항생제 사용 지침 (0) | 2021.09.14 |
농가진 (impetigo), 농창 (ecthyma), 피부농양 (cutaneous abscess), 종기 (furuncle), 큰 종기 (carbuncle), 단독 (erysipelas), 연조직염 (cellulitis), 괴사성 근막염 (necrotizing fascitis), 화농성 근육염 (pyomyositis) (0) | 2021.09.14 |
칼륨을 많이 먹으면 몸속의 칼륨이 증가하나? -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0) | 2021.09.13 |
전압 의존성 신세뇨관 산증 (0) | 2021.09.06 |
열 날때 오한(chill)이 드는 이유 (0) | 2021.09.03 |
우리 몸 정상 체온 (0) | 2021.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