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정상 체온

정상체온이라는 것은 통계적으로 정해지는 것

많은 괜찮은 사람을 대상으로 쭉 체온을 측정을 해서 범위를 보는 겁니다.

여기서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건 감염이나, 악성 종양이나, 면역저하가 없는 사람들을 뜻하는 겁니다.

그런 상황들은 체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몇만명을 대상으로 구강체온을 조사를 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범위 : 35.3 ~ 37.7'C

평균 : 36.7'C

 

생각보다 범위가 넓다

몸에 이상이 없다면, 체온이 조금 떨어졌다고, 체온이 조금 올라갔다고 너무 걱정할 것은 없다.

 

그리고 조사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마를수록 (BMI가 낮을수록) 체온이 더 낮았고요,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체온이 높았습니다.

 

체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병적인 상황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 → 대사가 줄어드리까 체온이 낮습니다.

암 → 체온상승

임신, 다른 내분비 문제도 체온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에도 체온이 일정한게 아닌데

체온의 일중변동을 살펴보면

 

이른 아침(6am)부터 늦은 오후(4-6pm)까지 체온이 점점 오르는데

보통 0.5'C정도 오릅니다.

그래서 이른 아침(6am)에 구강체온이 37.2'C이상, 늦은 오후(4-6pm)에 37.7'C이상을 fever로 보기도 합니다.

이 기준은 99 percentile로 정한 것입니다.

열이 있어도 이러한 일중변동은 나타납니다. 다만 둘 다 높은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열성 질환에서 회복되는 경우 일중변동이 0.5'C가 아니라 1.0'C로 크게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배란(ovulation)이 되면서 0.6'C정도가 오르면서 mense가 일어날때까지 이 오른 온도가 유지되고요,

mense이후부터 배란기까지 2주정도는 낮은 체온을 유지합니다.

즉 여성은 luteal phase(황체기)때 높은 체온을 유지하는데, 이 때도 일중변동 (circadian variation)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진폭으로 나타납니다.

 

계절에 따라서 변한다는 보고도 있긴 하지만, 이건 아마도 대사의 차이 때문인 것 같고, 보편적으로 관찰되는 것은 아닙니다.

 

밥을 먹고난 다음에 체온이 오르기도 하는데, 이건 열(fever)이 아닙니다.

 

이러한 열 조절은 우리몸의 시상하부(hypothalamus)의

체온 조절 센터 (thermoregulatory center)에서 전담하는데요,

 

간과 근육으로부터의 대사 → 열 생성

피부, 폐 → 열 소실

간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합니다.

 

인간은 이 균형을 굉장히 좁게 맞추고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극한 상황에 마주하면

옷이나 다른 도움이 없으면 인간은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은 재는 방법에 달라지는데요,

말초에서 재는 방법 (귀, 겨드랑이, 입) 보다는

중심부에서 재는 방법 (폐혈관 카테터, 방광, 식도, 직장)이 더 정확합니다.

하지만 중심부에서 재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가능한 방법이 직장에서 하는 건데,

직장에서 측정을 해보면, 입에서 쟀을 때에 비해서 0.6'C가 높게 나옵니다.

왜냐면 입에서 재면 호흡을 하면서 열이 뺏기기 때문에, 조금 낮게 나오는 거죠.

그나마 고막에서 재는게 중심부 온도에 가깝습니다. 근데 잘 재야 합니다.

 

<참조>

uptodate : pathophysiology and treatment of fever in adults > normal body temp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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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너무 많은 분들이 있다.

체온이 37.5'C라서 너무 불안해요.

특별히 불편한 것은?

A) 없어요

너무 걱정되면 코로나 검사 해보세요!

A) 이미 해봤죠. 음성이예요.

그러면 왜 걱정이예요?

A) 체온이 올랐으니깐요.

체온 정상이라니깐요

A) 백신 맞고부터 그러니까 걱정되서 그러는 거죠

그러면 기본적인 검사에다가 갑상선, 염증검사(ESR, CRP)한번 해볼께요

-> 전부 정상

A) 그래도 믿을 수 없어요. 몸에 뭔가 문제가 있는게 분명해요

지금 뭐가 불편한데요?

A) 체온이 올랐다니깐요?

체온 정상이라니깐요?

-- 실제 병원에 3번 오셨는데 잰 건 36.7'C, 36.8'C, 37.0'C 였어 

    37.5라는 건 집에서 잰 것

저는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A) 알았어요. 다른 병원 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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