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워버릴 것인가 저장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많이 먹으면 살 찝니다.

단순한 진리.

 

이것은 탄수화물이든

지방이든

단백질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미네랄이나, 비타민은 아닙니다.

이건 태워버릴 수도 없고, 일정량 이상 저장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한테 중요한 문제는

영양분이 들어왔는데

이걸 태워? 아니면 저장해? 

이겁니다.

 

태울려면 결국 수소를 뽑아내서 산소랑 붙여서 물을 만들어내고요

저장할려면 글리코겐이나 지방을 만들어 우리 몸에 차곡차곡 쌓아둡니다.

 

그러면 이걸 어떻게 결정할까요?

 

바로 우리 몸의 에너지 상태입니다.

에너지가 충분하면, 야 태우지 말고 저장해! 이렇게 되는 거고,

에너지가 부족하면, 야 빨리 태워.. 이렇게 되는 거죠.

이 신호는 아주 강력해서 어떤 누구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절대진리 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살을 빼려면 간단합니다.

에너지가 충분한데 더 먹지 않는 것.

에너지가 약간 부족한 상황을 슬기롭게 유지하는 것.

 

다 아는 사실이죠.

이거 이외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왜냐하면 우리 몸이 애초에 그렇게 (=에너지를 저장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먹으라고 난리나고

조금 많이 먹으면 다 저장하고

저장한건 잘 안 쓰려고 하고

 

우리 몸은 되게 자린고비입니다.

지갑에서 돈이 안 나옵니다 = 뱃살에서 지방이 잘 안 나옵니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만약 어떤 다이어트약이 나와서.

우리 몸의 에너지가 부족한데, 

마치 충분하다고 느끼도록 해준다면?

-- 그러면 효과가 아마 엄청 좋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죽을 위험이 올라갈 겁니다.

에너지가 없으면 우리는 죽는 겁니다.

 

요 미묘한 줄다리기

즉 살찜과 죽음사이에 살빠짐이 있는 겁니다.

그게 깨지면 위험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그런 말 드리고 삽니다.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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