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집에서 버티면 안되는 4가지 상황

 

 

보통 설사가 있다고 다 병원에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래와 같은 상황이 있다면 병원에 가는 것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1. 탈수를 동반한 대량 설사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처치가 필요합니다.

이를 방치한다면 저혈량성 쇼크 또는 급격한 콩팥기능저하에 이를 수 있습니다.

 

2. 발열, 혈변, 점액변?

이러한 증상은 염증성(inflammatory) 설사를 시사합니다. 염증성 설사인 경우에는 일단 원인을 찾고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주의깊게 관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찾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대변 배양을 해볼 수 있고, toxin assay, PCR등의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검사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직장경 검사를 시행해 볼 수도 있습니다.

 

3. 최근의 항생제 사용

C.difficile에 의한 위막성 대장염 가능성을 고려하기 위해서 입니다.

만약 그 가능성에 해당한다면 치료방침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C.difficile이란 원래 장내에 살고 있었던 균인데, 항생제가 들어오면서 정상적인 박테리아가 죽게 되면서 장벽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원인 항생제를 중단하고 vancomycin 10일간 사용하는 것입니다.

 

4. 그 외 원인을 찾아봐야 하는 상황들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원인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호전 없이 48시간 이상 지속

- 50세 이상에서 심한 복통과 함께

- 70세 이상 노인 or 면역저하자

 

급성 설사는 대부분 감염이 원인이고 자연스럽게 해결이 됩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설사, 즉 "감염이 아닌 설사"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허혈성 장염이나, 게실염, 부분 장폐쇄 등과 같은 상황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의심된다면 구조적인 부분을 평가해 보는 다른 검사가 필요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병원에 방문해야 시행이 가능한 검사들입니다.

 

<관련영상>

설사의 원인 - https://youtu.be/hQyGXIDXh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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